중랑구, 4월부터 '국가유공자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시작

독립유공자 명패 사진(면목7동)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22일 1919년 4월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관내 독립유공자 유족의 집을 방문해 명패를 단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추진 중인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에서는 4월초부터 유공자 가구를 직접 방문해 명패를 달고 있다.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회적 예우를 표하고, 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여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한다.

구는 먼저 올해 독립유공자 66명, 민주유공자 5명, 국가유공자 1437명 등 총 1508명의 유공자 및 유족의 집에 명패를 단다. 이후 2020년에는 월남참전 유공자, 4‧19 유공자, 5‧18 유공자를, 2021년에는 국가유공자 수권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이분들의 희생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며 “후손들이 이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히 여길 수 있도록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 해 9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을 통해 보훈예우수당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자를 120명에서 2400여명으로 확대했으며, 올 4월에는 망우리 공원 내 영면중인 위인들의 묘소를 주민들이 관리하고 그들의 넋을 기리는 ‘영원한 기억봉사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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