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11일 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제1회 망우리공원 문학제’ 개최

망우리공원 문학제 포스터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가정의 달 5월에 학생들을 위한 문학제가 열린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11일 망우리공원에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망우리공원 문학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망우리공원은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시인 박인환, 소설가 계용묵, 화가 이중섭 등 1933년부터 1973년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50여 명의 묘소가 자리한 곳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문학제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청소년들의 문학 작품을 통해 망우리에 영면해 있는 인물들의 삶과 정신, 그리고 망우리 공원의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제1회 망우리공원 문학제의 주제는 ‘망우리공원에 잠든 역사인물’이며, 운문과 산문 2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이번 축제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초등부, 중고등부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씩 모두 32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10일까지이며, 중랑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행사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신내데시앙리틀합창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망우리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과 팝페라 공연 등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랑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망우리공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의 삶과 정신이 깃들어있는 곳”이라며 “문학제가 청소년들이 이 곳의 가치에 대해 배우고, 또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해 망우리공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망우리공원을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유명인사 묘역 추가 발굴 및 관리방안을 마련, 망우리 공원 신규 탐방코스 발굴,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의 명칭변경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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