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협약 후 1년간 개인 컵 사용,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
종이빨대 및 빨대 없는 리드 도입, 빨대 사용량 50% 수준 감소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자발적 협약식 1주년 기념행사에서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개인컵 사용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종각=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지난 2018년 5월 24일 환경부와 커피전문점이 맺었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 1년이 경과해 가는 시점에, 스타벅스에서만 개인컵 이용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18년5월~19년 4월 기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는 환경부(장관 조명래),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함께 자발적 협약식 1주년 및 개인 컵 이용 고객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하며, 5월8일 오전 10시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 날 발대식은 지난 1년간의 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보고 및 환경서약을 하는 시민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텀블러를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스타벅스 마이 텀블러 캠페인 개시 <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

또,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스타벅스는 향후 일회용컵 줄이기를 넘어,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연말까지 매월 10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5월10일부터 올 12월까지 매월 10일 총 8회에 걸쳐 매장별로 개인컵 사용 제조음료 구매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하며, 매월 다른 모습의 귀여운 베어리스타 스티커가 소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이 날 발대식에서 진행된 지난 1년간의 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보고를 통해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약 1년간 10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회용컵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5월 이후 올해 4월(15일 기준)까지 총 1081만9685건의 개인 컵 사용 실적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돼, 협약 전 같은 기간(2017년5월~2018년 4월) 약 389만건 할인 횟수 대비 약 178% 이상 증가하는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스타벅스는 지난 해 11월 개인컵 이용 확대를 위해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0원 할인 혹은 에코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약 405만건의 에코 별 적립 실적을 기록하며 개인 컵 사용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부터 2019년 3월까지의 개인 다회용컵 이용을 통한 할인 누적금액도 88억5900만원으로 기록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개인 컵 사용은 지속 증가 추세로 연말까지 할인 금액은 누적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해 종이빨대 및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 전국매장 확대 도입 후 빨대 사용량도 약 5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종이빨대 도입 전후 빨대 사용량을 비교해 봤을 때 2018년도 12월 전사 확대 도입 전 5개월 간(2018년 7월~11월) 약 8천5백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 데 반해, 도입 후 5개월간(2018년 12월~2019년 4월) 종이빨대 사용량은 약 4천300만개로, 빨대 사용량 자체가 약 50% 수준으로 대폭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연간 약 4500톤의 커피박 친환경 퇴비 농가 무상제공, 길거리 발생 1회용컵 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전개,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 등의 정부 친환경 캠페인 참여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온 바 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김봉운 기자>

이 날 발대식에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 봤을 때 스타벅스의 노력과 많은 고객 분들의 동참으로 인해 이제는 개인 컵도 생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라며, “환경부도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향후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커피전문점이 앞장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서 국민의 인식 개선이 빠르게 진행된 것 같다.“ 라며, “출발이 좋은 만큼 올해에는 1인 1컵이 하나의 주도적인 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열정적인 캠페인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스타벅스의 다양한 캠페인 전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우리 고객분들과 파트너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 인사를 먼저 드린다.” 며, “향후 우리 파트너들과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실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 개발 및 전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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