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뽕잎새순나물 활용 소득 분석···농가 소득↑

뽕잎새순나물 제품과 생산농가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뽕잎새순나물이 뽕 재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양잠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자 현장기술실증연구를 통해 뽕잎새순을 나물로 활용하는 조리법을 개발하고 소득분석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안 비가림하우스에서 재배한 뽕잎새순을 채취해 건나물용으로 이용한 농가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 뽕잎새순나물 판매소득이 오디 농가(전남)의 2배, 양잠농가(경남)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디 수확 체험과 뽕잎새순나물 장아찌를 판매해 10헥타르 당 약 300만원의 조수입과 약 200만원의 소득을 올린 수원 농가도 있다. 도시 근교에 자리 잡은 이 농가는 약 3개월 동안 여가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소득을 얻어 새로운 도시형 소득 모델로서 뽕잎새순나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농진청은 뽕잎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뽕잎과 오디 이용법’ 소책자를 발간해 각 도원과 시군센터 담당 공무원, 양잠농가 등에 1500여 부를 배포했다.

남성희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은 “앞으로 뽕잎새순나물의 영양성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뽕잎새순나물 제조공정을 표준화해 뽕잎새순나물이 양잠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뽕잎은 칼슘과 철분 등 미네랄뿐만 아니라 변비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인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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