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7개소 불법 환전행위 촬영해 업주 협박
금품 3000만원 상당 갈취한 파파라치일당 4명 검거 기소

부산지방경찰청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전국 성인오락실(부산, 대구, 청주 등) 7개소에서 불법 환전행위 등을 촬영하고 업주를 협박해 금품 3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전문 파파라치 일당 4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기소했으며, 추가 피해업소 특정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전국의 성인오락실에서 불법 환전행위 등 위법사항 촬영하고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전문 파파라치 일당 4명을 검거해 A모씨(56세, 남) 등 2명을 구속기소, 나머지 C모씨(64세, 남)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피의자들은 성인오락실의 위법행위를 촬영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처럼 업주를 협박하거나, 경찰에서 게임장 환전영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겁을 준 후 이를 무마시켜주겠다며 접근해 2018년 7월~12월간 전국의 성인오락실 7개소 업주를 상대로 8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금원을 갈취한 혐의를 적용했다.

부산경찰청에 불법오락실 영업으로 단속돼 압수된 게임기를 돌려받게 해주고 불구속 신병처리해 주겠다며 업주에게 접근하는 자가 불법행위 약점을 잡아 지속적으로 협박하면서 금품을 갈취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했다.

피의자들은 과거 부산 시내에서 오락실 업주를 협박하거나, 게임장 기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려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자들이 출소 이후 서로 연락해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산, 대구, 청주, 경산의 게임장 밀집지역을 찾아가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환전영상을 촬영한 후 업주를 협박하거나 불법행위를 발견치 못하면 공범 상호간에 불법행위(환전)를 연출해 금품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연출된 동영상을 수사기관에 제보해 영업을 방해한 사실이 수사결과로 확인됐다.

경찰은 파파라치 일당들이 부산, 대구, 청주, 경산 등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계속해서 추가 피해업소 확인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신고를 할 경우 보복당할 우려로 피해제보를 꺼려하는 경향 등 공정한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신고와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또한 부산경찰은 “선량한 게임장 업주의 보호를 위해 불법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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