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만톤 발생… 2022년 30%, 2030년까지 50% 저감 목표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6월17일(월)부터 23일(일)까지를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에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수협, 한국해운조합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1만3000여명이 참여하며, 전국 연안 135개소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행사를 진행한다.

항포구 쓰레기 수거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화주간 중, 연안정화의 날인 6월21일에는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정화행사를 실시하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하천변 쓰레기와 해양쓰레기수거활동을 실시하여 장마철, 태풍 발생 등을 앞두고 해양쓰레기 발생요인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정화주간이 끝난 뒤에도 매월 ‘연안 정화의 날’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5.31. 울산)에서 올해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5월 말 수립한 해양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을 토대로 ▷어구・부표 보증금제도 시행 ▷해양폐기물 관리법 제정 ▷도서지역 쓰레기 관리방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해양플라스틱을 2022년까지 30%, 2030년까지 50% 줄여 나갈 계획이다.

침적 쓰레기 수거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15만톤(초목류 제외 시 8만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매년 8만여톤을 수거하고 있으나, 남은 해양쓰레기는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수산자원 감소를 유발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해양쓰레기의 약 8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중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에게도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 철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쓰레기는 한 번 발생하면 해류 등을 따라 빠르게 확산되고, 수거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번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비롯한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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