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기간 짧아 2기작 가능···가을감자 공급 확대 기대

가을감자 품종 새봉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남부지방에서 봄, 가을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2기작 감자 ‘새봉’의 씨감자 보급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을감자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며, 8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씨감자를 심어 11월께 수확한다.

새봉 품종은 농진청은 지난 2012년 새봉 품종을 육성했으며, ‘대지’보다 숙기가 10일 이상 빨라 2기작에 좋다. 수량도 10a당 3053kg으로 약 4% 많다. 바이러스에 강해 씨감자 생산과 공급도 안정적이다.

또 전분은 많고 당은 낮아 기름에 튀기면 색이 밝아 감자칩으로 가공하기에 알맞다. 감자전이나 튀김 요리로도 좋다.

농진청은 새봉의 씨감자 보급을 확대하고자 올해 2월, 씨감자 생산 판매 실시권을 민간에 이전했다.

이후 업체는 전남 신안군 비금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비금도 내 0.5ha 규모로 씨감자를 심었으며, 지난 10일 약 8톤을 수확했다.

생산한 씨감자는 올 가을재배용으로 공급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을감자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새봉 씨감자 구입이나 재배 방법에 관한 문의는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새봉 보급 확대로 농가 소득을 늘리겠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고 맛있는 감자 연구로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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