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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릉숲 인근에 가구단지라니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잘 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야

2010년 6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보고인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

광릉숲은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선정됐다. 전 세계 109개국 564개소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인간과 생물종이 공존하며,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지속가능한 이용과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다.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 등 3가지 구획으로 구분된다. 핵심지역은 엄격히 보호되는 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간섭을 최소화한 생태계 모니터링과 파괴적이지 않은 조사연구 등이 가능한 지역이다.

완충지역은 핵심을 둘러싸고 있거나 이에 인접한 지역으로 건전한 생태적 활동이 가능하다. 전이지역은 지역의 자원을 함께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협력하는 곳이다.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의 총 면적은 24,465ha로 소리봉과 죽엽산을 중심으로 한 천연활엽수 극상림 지역인 핵심지역이 755ha에 달한다.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산림생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완충지대가 1,657ha다. 국립수목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시험림, 문화재청 소관 능림, 봉선사 사찰림 들이 포함된다.

주거지나 경작지 등으로 구성되어 지속 가능한 개발 등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전이지역은 22,053ha다.

광릉숲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에도 화재가 없어 540여년간 자연림으로 잘 보존되어 왔다. 천연활엽수림인 서어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는 온대북부의 대표적인 극상림이다.

식물 865분류군과 조류 175종, 포유류 20종, 곤충류 3,925종이 서식하고 있다. 대표적인 희귀종으로 광릉요강꽃이 있고, 하늘다람쥐, 장수하늘소, 까막딱다구리 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단위면적당 생물다양성이 높다.

1929년 학술보존림으로 지정되었으며, 국내 임업의 산실이자 산림생물종 연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생태계 보존지역 광릉숲은 앞으로도 잘 관리하고 지켜야할 자랑스러운 세계유산이다. 미래세대의 생태자산이다.

그런데 남양주시가 광릉숲 인근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1-1번지 일대 56만㎡에 가구산업단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광릉숲과는 짧게는 1.5㎞, 길게는 2~4㎞ 정도의 거리다.

가구단지는 오염활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세먼지, 소음, 진동, 불법 소각, 병해충, 접착·도장용 유해화학물질, 생활하·폐수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해왔다. 수입원목을 통해 미생물이나 외래종이 퍼지는 경우 생태계가 초토화될 수도 있다.

남양주시는 광릉숲 인근 가구단지 이전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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