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포디움도 플라스틱 및 해양 폐기물로 제작 계획

[환경일보] 도쿄 2020은 7월10일(현지시간) ‘도시 광산에서 만드는 메달 프로젝트’가 5000 개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메달을 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수집했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2년간 국민들에게 쓰지 못하는 소형가전들의 기부를 요청한 결과 휴대전화, 데스크톱, 전자레인지 및 기타 소형 전자기기에서 필요한 금속을 수집 후 정제해 총 32㎏의 금, 3500㎏의 은, 그리고 2300㎏의 동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년 5월까지만 해도 이 프로젝트는 수집량이 기대보다 못 미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4100㎏의 은과 2200㎏이 더 필요로 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 광산에서 만드는 메달 프로젝트<자료출처=Tokyo2020>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만들 때 6g 이상의 순수한 금이 도금된 은을 기본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도쿄 2020에서 가장 필요한 금속이 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못 쓰는 컴퓨터를 무료로 회수해준다’는 정보가 트위터로 확산되면서 점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달 초 올림픽에서 사용될 메달 포디움을 플라스틱 및 해양 폐기물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0개의 포디움을 제작하기 위해 약 45톤 가량의 플라스틱이 쓰일 예정이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도쿄2020은 포디움을 재활용 자재로 만든 첫 번째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가 될 전망이다.

<자료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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