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위한 국제대회’서 8개월 만에 재회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이 8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도는 (사)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북측대표단과 재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국제대회에는 도와 북측대표단을 비롯,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의 ‘일본강제징용 관련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동원의 진상규명 및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측 대표단은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한정 국회의원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고양대회 참가를 위해 경기도를 방문했던 리종혁 부위원장을 비롯한 총 6명으로 대표단을 구성,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남북관계가 교착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대북인도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국제배구대회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남북관계가 교착된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북측과 교류를 이어 온 경기도의 노력이 이번 필리핀 대회에서의 재회로 이어지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측과의 평화교류채널을 더욱 확대해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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