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최초···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70bp 스프레드 조달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한화에너지㈜(대표이사 류두형)는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로 美 달러화 3억불(약 3500억원) 규모 해외 공모방식의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의 그린본드 발행이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 및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시장환경 속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미국,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불의 7.7배에 해당하는 총 23억불의 유효주문을 모집했다. 그린본드 전문 투자자 및 미국 대형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美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9%에 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친환경 사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와 그린본드의 보증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그 결과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인 70bp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및 긍정적 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 및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계약 체결 기준 1GW 이상, 개발 기준 9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켄지(Wood Mackenzie)에서 발행하는 분기별 미국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 보고서 (U.S. Utility PV Market: Quarterly Update, Q1 2019)에 의하면, 2018년 개발 용량 기준 미국 내 1위를 차지하여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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