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아프리카 국가 캠페인 지원, CITES 동물 목록 부록 등재 요구

케냐는 상아 불법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상아 무역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제공=UN Environment>

[환경일보] 케냐는 최근 상아 무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불법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상아 무역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밀렵으로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케냐 코끼리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동물 목록 부록1에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 연합(African Elephant Coalition)에 가입한 다른 31개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번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Jomo Kenyatta) 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캠페인 기념식에는 UN 환경 아프리카지역 사무국장 줄리엣 비아오(Juliette Biao), 케냐 관광야생동물부 장관 나집 발랄라(Najib Balala), 케냐 야생동물 보호국(KWS)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발랄라 장관은 “수요와 공급이 있기 때문에 밀렵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아 무역 개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CITES는 상아 무역을 위한 코끼리 밀렵이 증가하자 1989년 상아무역 금지를 발표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밀렵으로 인해  80%의 가축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냐는 야생동물 매매 근절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인 버킹엄궁전 선언(United Buckingham Palace Declaration)에 아프리카에서 제일 먼저 서명했다.

UN환경 아프리카 지부장 비아요는 “야생동물의 불법 거래는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우리 모두 함께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케냐 항공에서는 상아무역 퇴치 캠페인 메세지가 적힌 40만장의 한정판 탑승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 자료출처 : UN Environment

Kenya launches “Ivory Trade is a Rip Off”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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