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주제로 4년째 개최, 수상작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전시

동물행동권 카라가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공모한다.

[환경일보]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 대표 임순례)와 서울어린이대공원(이하 공원)이 ‘공원과 길고양이 어린이 그림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10월14일까지 공원과 공원에 사는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공모하면 된다.

수상작은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공원과 길고양이 어린이 그림전’으로 공원 내 땡땡마을에 전시된다.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카라와 서울어린이대공원은 2016년 협약을 맺고 4년째 공원 내 길고양이 돌봄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공원 곳곳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설치해 깨끗한 물과 사료를 급여 받는다. 이외 겨울이면 바람을 피하고 평소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도 운영한다.

카라에서 중성화 수술과 위기 개체의 치료를 지원하면서 공원 내 길고양이 개체수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카라와 공원이 길고양이 돌봄 사업을 함께 하면서 공원 방문객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도심 속 길고양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발생하는 혐오 민원도 공원에는 거의 없다.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한 적절한 돌봄과 더불어 캠페인도 병행한 결과다.

공원에는 ‘정문이’, ‘노랑이’, ‘콩콩이’, ‘마루’처럼 이름으로 불리며 관람객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물하는 길고양이도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다.

이들 길고양이와 마주치는 어린이들에게 보호자가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모습은 공원의 일상이 되고 있다.

이번 그림대회 역시 어린이들에게 길고양이가 우리와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 동물임을 알리고,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동물을 보며 어른들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공원과 길고양이 어린이 그림대회’ 자세한 문의는 동물권행동 카라로 하면 된다.

<자료제공=동물행동권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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