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 “반복 위반 비율 30% 달해”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국민에게 공급해야 할 한국수자원공사의 시설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이 14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수처리장 및 정수장 등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위반으로 적발된 시설이 29개, 건수가 51건에 달했다.

적발된 29개 시설 중 30%에 달하는 9개 시설은 2회 이상 위반했으며, 5년간 총 6회 위반한 시설도 있었다.

또 2015년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 초과 배출로 지적받았던 정수장이 2018년 또 다른 발암물질로 알려진 사염화탄소 초과 배출로 적발되는 등 반복하여 적발되는 시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 의원은 “수질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수자원공사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한 것도 문제지만 반복해 위반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하수처리장 및 정수장 등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위반으로 적발된 시설이 29개, 건수가 5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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