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 사용내역’ 확인결과 총 54개 신축건물에 적용돼

[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최근 1급 발암물 논란의 ‘페놀폼 단열재’가 신축 아파트와 건물에 사용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청 관내의 신축건물에서도 다수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박찬대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원회, 인천 연수구 갑)이 17개의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각 시·도 교육청 관내 신축 건물 단열재 LG하우시스 페놀폼 사용 내역 일체’를 분석한 바, 총 54개의 건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해당 조사는 최근 2년 간 ‘신축’ 건물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 증축건물과 수리 및 교체 내역까지 조사할 경우 사용 규모는 늘어날 공산이 크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단열재는 ▷중간 단열재 ▷바닥 ▷벽 ▷지붕 ▷천장 등에 사용되고 있었으며, 초·중·고 교실뿐 아니라 ▷급식실 ▷학생식당 ▷강당 ▷교육원 등 신축되는 다양한 건물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경남이 9개로 가장 많은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고 ▷세종시 7개 ▷강원도 6개 ▷전북 5개 ▷서울·부산·울산·경북 각각 4개 ▷인천·충남 각각1개의 건물에 사용됐다.

논란이 된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1급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마감재 기준치의 3배 이상 검출됐으며, 현재 시공 중인 LH 공공임대아파트 79개 단지에 필로티 천정과 벽체 부분으로 적용된 것이 확인돼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한편 대한건축학회가 LG하우시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으로, 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신축된 건물만 조사했는데도 대규모로 사용된 것이 드러났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해 교육부가 적극 나서 전수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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