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과학한국, 하늘을 향한 최초의 시도들 ' 기획전 개최

'과학한국, 하늘을 향한 최초의 시도들' 기획전 포스터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오는 29일 '과학한국, 하늘을 향한 최초의 시도들'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며 ‘과학한국 건설’을 위해 노력한 최초의 시도들을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한다.

항공우주과학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급성장을 이뤄 세계 10위권 항공우주과학 강국으로 발돋움 하였다. 이는 ‘기적’이 아니라 ‘과학한국 건설’을 위한 열망과 열정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로 알려진 안창남은 1922년 12월 10일 고국방문 비행에서 “과학의 조선이 되고 아울러 많은 비행가의 배출과 항공술의 신속한 발달을 바라”는 열망을 전달하기 위해 수만 장의 전단지를 만들어 공중에서 배포했다.

안창남의 “과학조선 건설”을 향한 꿈은 해방 이후 국산 1호 비행기 부활호, 독자 개발한 KT-1(웅비), 국내 최초 초음속 비행기 T-50(황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보라매)로 이어졌다.

1950년대 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에서도 스푸트니크 쇼크로 인공위성과 로켓 붐이 일었다. 과학자들로부터 대학생, 청소년들까지 로켓과 인공위성 개발에 대한 열망은 다양한 시도들로 발전했다.

1958년 국방부 과학기술연구소 로켓 발사 시험과 1960년 ‘유생물 인공위성’ 제작 시도들은 이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우리별1호(1992)·아리랑1호(1999)와 우주발사체 나로호(2013)․누리호(2018)로 결실을 맺어 세계 7위권에 드는 우주산업 강국으로 도약했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기,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우주복 등 다양한 모형 및 실물을 전시해 한국 항공우주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항공기 전시물로는 우리나라 최초 비행사 안창남의 금강호, 해취호, 부활호, KT-1, T-50, KA-50, TR-100과 최근에 공개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 모형도 전시된다.

우리별1호, 아리랑1호, 무궁화호, 천리안 등 인공위성 모형과 나로호·누리호 우주발사체 모형뿐만 아니라, 75톤급 1단 엔진 실물과 지금까지 외부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의 우주복 실물이 전시된다.

전시관에서는 KT-1과 T-50 항공시뮬레이터, 인공위성 발사 가상현실(VR), 천리안 기상위성 체험, 로켓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기획 전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제주항공우주박물관, KTsat, 국가기상위성센터, 세트렉아이 등 항공우주분야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10월 29일부터 12월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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