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북단 감포 오류항에서 최남단 양남면 진리항까지 활약

[경주=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는 지난 9일 양남면 지경항 일대 해변에서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해안·수중정화 활동을 펼쳤다.

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가 지경항 일대에서 해안 및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2019년 해안·수중정화 활동으로 지난 4월 경주 최북단 감포 오류항을 시작으로 나정항, 대번항, 진리항 등을 거쳐, 경주의 최남단해안마을, 양남면 지경항에서 올해의 바다 활동을 마무리 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 간사단체인 한국해양구조대 경주구조대(대장 김성수)가 지경항 어촌계의 요청을 받아, 대원 25명과 주민 1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해변에 밀려나온 쓰레기는 바로 수거하고, 수중 쓰레기는 경주구조대 한정우(부대장) 등 잠수사 10명이 잠수해 통나무나 폐어망, 타이어 등을 수면으로 들어 올리면, 포크레인을 동원한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해변으로 끌어내며 총 10톤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최근 해양쓰레기는 연안정비사업으로 인한 건설폐기물과 폐어망, 그물, 비닐 등이 바다 밑에 부유하면서 어민들이 조업 중 인명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어, 수중쓰레기 수거는 안전사고 예방활동으로 그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해안쓰레기는 인근 주민의 생활쓰레기나 어업활동에 따른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제품 등이 오염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육지의 농업쓰레기와 생활쓰레기, 산업쓰레기 등이 하천을 따라 태풍 등 폭우에 밀려 바다에 도달하는 경우도 많아 내륙 하천의 정화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하천변 환경정비 활동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민·관의 관심이 필요하다.

경주구조대는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해안수중 정화활동 실시로 어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바다거북이나 굴, 전복, 미역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며 청정어항 관리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시는 2019년 4월 민‧관 협력단체인 경주시재난안전네트워크의 가입단체를 정비·활성화해 소속 단체별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과 안전점검 지원은 물론 재난발생 시 재난 수습·복구활동을 하며, 관내뿐만 아니라 울진, 영덕 등 태풍피해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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