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2500대 교체 보조금 5억원 지원

교체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겨울철 미세먼지와 난방비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2500대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자치구 평균인 1160여 대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가정용 일반 보일러에 비해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77% 감소시킨다. 열효율도 92% 이상 높아 일반 보일러(80%)에 비해 연간 약 13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내년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구는 지난 4월부터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지원 사업을 실시, 이달까지 5억 원을 투입해 2500대의 교체를 완료했다.      

이 같은 결과는 △노후 보일러에서 모든 보일러로 지원 대상 기준 완화 △보조금 4만 원 상향 △사후 신청으로 절차 간소화 등 제도개선과 함께 보일러 교체 신청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성과다.       

구는 ‘중앙 집중식 보일러’ 사용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해 대규모 세대가 있는 아파트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었다. 

이달 16일까지 보조금 지급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새롭게 접수를 시작한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지원 대상은 보일러 연식과 종류에 관계없이 가정용 일반 보일러이며, 신청 시 설치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10월부터는 신규 설치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해졌다.  

지급 절차도 간단하다. 가정에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먼저 설치한 후 구청 환경과에 신청하면 보조금을 한달 안에 지급한다. 

지역 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교체하고자 하는 가정은 구 홈페이지에서 구비서류 및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환경과로 방문이나 우편 또는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지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구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었다”라며 “올겨울 미세먼지와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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