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 발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인사혁신처와 충청남도교육청, 부경대학교 등 54개 기관이 올해 기록관리를 잘한 공공기관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기록원은 중앙행정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부산하공공기관 등 전체 479개 평가대상 가운데 163개 평가유예기관을 제외한 3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63개 평가유예기관은 2년 연속 가등급 또는 3회 평균 90점이상 우수기관 88개 기관과 3년 연속 마등급 등 실태점검 기관 68개 기관, 기록관 시설 개축·이전 등 7개 기관이다.

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74.7점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평균 점수인 74.3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시·도교육청(87.2점) > 중앙행정기관(77.0점) > 국·공립대학교(74.3점) > 정부산하공공기관(73.3점) >  특별지방행정기관(68.4점) > 교육지원청(68.2점) 순(順)으로 평가됐다.

기관별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인사혁신처, 보건복지부 등 4개 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에서는 전북지방병무청, 서울세관 등 10개 기관 ▷시·도교육청 가운데는 충청남도교육청 등 5개 기관 ▷교육지원청 가운데는 인천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등 25개 기관 △정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는 예금보험공사 등 7개 기관 ▷국·공립대학교에서는 부경대학교 등 3개 기관까지 총 54개 기관이 선정됐다.

주요 우수사례를 보면 인사혁신처는 가치 있는 기록물에 대한 현황과 목록화 조사를 통해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인사행정기록을 수집·정리했다. 또한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전시하거나 연구자료로 제공하는 등 적극 활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청남도교육청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업무 역량강화를 위해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기록물 재분류 및 폐기 등의 기록관리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을 적용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경대학교는 보유하고 있는 고(古)기록물 중 훼손 정도가 심한 기록물을 대상으로 보존처리를 하거나 재편철을 하는 등 장기 보존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기록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기록원은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전파하기로 했다. 미흡 기관은 실태점검과 컨설팅 등을 통해 체계적인 기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국가의 중요한 정보자원이면서 정책의 책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평가결과 등을 토대로 기록관리 전반에 걸친 역량강화와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