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및 운영

박준희 구청장(오른쪽)이 보건소 1층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구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2차 회의에서 중국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신사동 주민센터 옆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월 1일(토)부터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관악구 보건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이어 중국인 다수 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세 번째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것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있는 주민은 관악구 보건소에 연락한 후, 절차에 따라 선별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 28일부터 관악구 보건소 6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재난본부는 매일(주말 포함)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구청 전 부서 및 각 동 주민센터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조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근무 운영시간 이후에는 구청 종합상황실에서 상황을 유지하며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 주민센터 및 구청 민원실 등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구청 민원실과 보건소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과 문화시설, 숙박업소, 대형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과 지속적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배부 및 포스터, 플래카드 등을 활용한 예방수칙 집중 홍보도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 내부 방송망 및 구청 홈페이지, 전광판, 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이용해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를 통해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대비해 서울시 및 질병관리본부 등과 긴밀히 협조하며 구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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