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관광공사,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20여명 초청'해 해결방안 모색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광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관광협회·여행사·항공사·호텔 등 관광업계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상황과 업계 동향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2월11일에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여행업계가 공통으로 어려움을 토로한 부분은 외국인관광객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으로 식당과 관광지에서의 외국인관광객 출입 거부현상이었다.

참가자들에 의하면 현재 부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 중 중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은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 참가자 대부분은 이번 사태를 아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으며, 2015년에 발생했던 메르스사태보다 더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일부 참가자는 예약취소보다 신규 예약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이며,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축이 돼 이번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는 등의 지원요청을 하는 한편 부산시민들도 외국인관광객들이 즐겁게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따뜻한 환대의 마음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이번 사태가 진정되고 난 이후의 대응방안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잊지 않았다.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고생하는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어려운 이 상황을 지혜롭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힘든 상황 가운데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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