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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도시공원 사라질 위기환경단체, 서울시에 한남근린공원 재정계획 수립 촉구

[환경일보]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이자 국립공원의 날인 2020년 3월3일을 맞아, 한남공원지키기시민모임·한남공원지키기주민대책회의·용산시민연대와 함께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서울시가 한남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재정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남공원은 1940년 3월12일 조선총독부고시 제208호를 통해 지정된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중 하나로 한반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평지형 도시공원이라는 점에서 공원으로 조성했을 때의 잠재력이 굉장히 높은 곳이다.

그러나 지난 1951년부터 국가적 목적을 띠고 주한 미군기지의 부대시설로 사용되면서 79년째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한 채 계획상으로만 존재하고 있다.

한남공원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축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데, 남산자락에서 한강으로 이뤄지는 생태축을 이을 수 있는 마땅한 녹지가 현재는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시가지 안에 새로운 도시 숲을 확충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사진제공=서울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한남공원지키기시민모임 이철로 간사는 용산구청과 용산구의회가 한남공원을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가 시민의 생태공간, 도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에 참여한 백사실계곡의 도롱뇽은 기자회견에 참여한 다른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한남공원 조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도롱뇽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될 확률이 높은 양서류임과 동시에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되는 야생동물이지만 서식처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점점 도심 인근에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2020년 7월 사라질 위기에 처한 116개의 도시공원 중에서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평지형 공원인 한남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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