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가족 등 22명 코로나19 확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환경일보] 서울시는 9일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 가족 등에서 2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건물 전면 폐쇄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구로구 소재 빌딩(지하6층, 지상19층)의 11층에 위치한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0일 현재 22명(직원19, 가족3)이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 및 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207명 중 현재 12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9명(85명은 결과 대기 중), 8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시는 9일 해당 건물을 전면 폐쇄하는 긴급조치와 방역소독 실시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 구성,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콜센터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은 4개반 30명(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으로, 서울시 19명(역학조사관6, 행정4, 역학조사요원 민사단 등 9), 구로구 11명 등이다.

1층~12층 영업시설 및 사무실은 전체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13~19층은 거주주민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건물 출입제한 및 안내문을 부착하고, 건물 내 안내방송 실시해 혼선을 줄이며 방역조치 중이다.

서울시는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10일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거주주민 출입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유증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료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 확진환자 이동 CCTV를 조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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