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가구당 1박스 지원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월12일 ‘탁트인 나눔상자’를 포장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 950가구에 위생용품과 식료품이 담긴 ‘탁트인 마음상자’를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복지관, 무료급식소 등이 운영을 잠정 중단하며 감염 확산 최소화 조치를 이어가고 있어 취약계층은 위생 및 끼니 걱정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주민 950가구에 생필품이 담긴 ‘탁트인 마음상자’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는 것이다.

상자에는 마스크, 손 세정제,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쌀, 라면, 국수, 밑반찬 등의 식료품이 담겨있다.

구 자원봉사캠프 및 자원봉사연합회 회원 20여 명은 지난 12일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작업에 임했다.

이날 봉사에 함께한 정영숙 영등포구 자원봉사연합회 회장은 “1997년부터 24년째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며 “모두가 어려운 이때, 구민으로써 이웃에게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한 KDB산업은행, AIG손해보험, 코레일유통 경인본부 등 6개 기업이 2000만 원 가량의 후원과 함께 탁트인 마음상자 제작에 동참했다.

구는 완성된 탁트인 마음상자 950개를 12일부터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17개소, 영등포노인복지센터, 쪽방상담소 등에 순차적으로 배분하며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해 주신 기업들과 봉사자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소외감을 느끼는 주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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