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 제작 면 마스크와 구청 직원 보건용 마스크 서로 교환

지난 18일 박준희 구청장이 돌샘행복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일일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의 전 직원이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적으로 보유한 KF80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봉사자가 만든 면 마스크를 돌려받는 따뜻한 나눔 운동을 실천해 화제다.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적은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 사용만으로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할 수 있어 자발적 양보와 배려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재봉틀 사용, 손바느질에 재능을 가진 주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연일 7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관악구 돌샘행복마을, 신림여성교실 등 공동 작업장에서 면 마스크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18일, 박준희 구청장도 돌샘행복마을과 신림여성교실을 차례로 찾아 면 마스크 제작에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일일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재능을 활용해 직접 면 마스크 제작에 힘써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무한히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자원봉사자 분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공동 작업장 전체에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작업장 내 마스크 제공, 손소독제 비치 등 자원봉사자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면 마스크 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보건용 마스크가 꼭 필요한 건강취약계층들에게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공직에서 시작된 착한 마스크 나눔 릴레이가 관악구 전역으로 확산되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구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대처하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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