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것은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체중이 빠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등 앓고 있던 당뇨병 증세가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 들어서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당뇨병 환자가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혈당 조절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당뇨병은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대사질환을 통칭하는 병이다. 당뇨병이라는 이름 역시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 작용을 거쳐 몸에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들에게 이용되지 못하게 돼 혈액에 과도하게 쌓이게 되고 이 과도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데서 붙어졌다.

우리의 몸은 식사를 하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이후 인슐린이 분비돼 올라간 혈당을 낮춰야 하는데, 여기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에 활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계속 쌓이게 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병적인 상태를 바로 당뇨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당뇨병은 특히, 합병증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 질환 자체로도 위험한 당뇨병이지만, 미세혈관 합병증,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증을 가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병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심화되게 되면, 말기 신부전이나 비외상성 하지절단, 시력 상실과 같은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치료를 통해 다스리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몸을 해독해 스스로 당뇨병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해주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당뇨병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재환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한의학에서 바라본 관점에서 당뇨병은 소갈(消渴)의 범주로 볼 수 있다”라며 “기름진 음식이나 과도한 음주와 같은 좋지 못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몸에 조(燥), 열(熱), 화(火)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로 인해 진액이 소모되어 심, 폐, 신장 등의 장부에 손상을 주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소갈(消渴)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한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당뇨병이다”고 말했다.

이어 “몸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발효해독 치료법이 당뇨병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체중이 빠지면서 기력이 약하게 되는 경우는 허증(虛症)의 단계로 진입하게 된 경우이다. 따라서 당뇨 발병 원인인 열(熱)과 화(火)를 치료하는 것과 더불어 소모된 진액(津液)과 기력(氣力)을 보해주는 치료가 병행돼야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발효해독 치료란, 몸에 반드시 필요한 포도당, 비타민, 미네랄, 활성 효소를 몸에 공급해 소화기계에 휴식을 주어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체내 염증과 세균을 줄여 몸속의 피를 깨끗하게 정화해 당뇨병을 다스리는 치료법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당뇨병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우리 몸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부터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보내는 위험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이 스스로 당뇨병을 치유할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되찾게 해주는 발효 해독치료는 당뇨병을 다스리는 적절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또, 당뇨병을 다스리는 해독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채소나 김, 미역과 같은 당분 함량이 적은 식단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 역시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