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세먼지 인벤토리 및 관리체계 구축’ 결과물 4월 중순께 정식 공개
사업장배출원 통합 DB 구축한 ‘G-SEMS’ 등 성과, 도 시행 계획에 역할 기대

경기연구원이 수행한 '경기도 미세먼지 인벤토리 및 관리체계 구축' 연구 결과가 4월 중순께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의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상세한 파악과 함께 배출부터 이동 및 확산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결과물이 공개된다.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대한 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도가 오는 연말까지 시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미세먼지 인벤토리 및 관리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연구가 최근 마무리 단계에 다다름에 따라 오는 4월 중순께 정식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도내 지역별·권역별 미세먼지 농도와 배출특성 부터 사업장에 대한 배출조사를 보다 세밀히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모델링을 거쳐 지속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경기연구원이 주관, 연구에는 학계 및 엔지니어링의 석박사 전문인력 27명 규모가 참여했다.

특히 ‘중·소 규모의 배출사업장’ 관리에 취약한 경기도의 지역 특징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관리책 마련에 연구는 중점을 뒀다. 이에 도내 ▷수원 ▷화성 ▷양주의 사업장 현장 조사를 통한 보완으로 정확한 배출량을 산정했으며, 이를 통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G-SEMS’라는 경기도형 관리시스템으로 구체화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환경부의 SEMS를 기초자료로 활용한 G-SEMS는 관리에 있어 더욱 편의를 도모했는 해석이다. 1~3종과 4·5종 사업장을 별도로 관리하던 방식의 SEMS와는 달리 1~5종 사업장을 통합적으로 보게 했다. 아울러 SEMS와 연계가 가능토록 표준코드를 공유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G-SEMS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배출사업장 목록 조회부터 ▷사업장 상세조회 ▷사업장 배출량 조회 ▷굴뚝 측정자료 확인 ▷통계조회 등을 제공한다. SEMS와 마찬가지로 신규사업장 등록 기능도 갖춰 통합적 시스템 관리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는 향후 효율적인 배출시설 관리와 함께 오는 연말까지 대기관리권역법 시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번 연구는 이 같은 연구수행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중소사업장 관리, 지역별 교통수요 관리, 생물성 연소 등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를 책임한 김동영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는 취재진에 “사업장 부분이 취약한 국가 미세먼지 정책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경기도가 대기관리권역법 시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활용, 이번 결과가 단지 연구에만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연구 최종보고서 일부 <자료제공=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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