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강원도 고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야생동물의 광견병 발병 조기 차단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한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하는 경우 상처를 통해 동물,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가축전염병(2종 전염병)이다.

 

군은 최근 관내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적은 없으나, 접경 지역으로서 광견병 발생 위험이 상시 존재해 최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군장병과 주민으로 구성된 26명(읍면별 5명)의 미끼 백신 살포단을 구성해 너구리·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생기는 미끼형 백신(가로 3㎝, 세로 3㎝의 갈색고체) 6만개를 살포하며, 살포장소에는 안내 현수막과 관리 표찰을 부착해 야생동물 백신 섭취율을 검증할 예정이다.

 

살포지역은 민통선 내를 포함한 고성군 전 지역으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5~6부 능선과 한우농가 주위 야산이나 하천 변이다.

 

군은 전염병의 매개체인 너구리 등 야생동물에게 미끼 백신을 살포하여 광견병 면역능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광견병으로부터 사람과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국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주민들이 미끼 백신이 살포된 지역의 출입 자제로 표식물을 훼손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이번 미끼 백신 살포로 광견병으로부터 인명피해와 양축농가의 피해를 사전 차단함은 물론, 광견병 미발생 지역으로 청정 고성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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