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도핑테스트 샘플 조직적으로 조작

[환경일보] 러시아 Oleg Matytsin 체육부 장관이 스포츠중재법원(CAS,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모스크바 데이터 조작 사건’ 제재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Russian Olympic Committee)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도핑테스트 샘플들을 조직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2017년 12월 회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가 아닌 개인선수 자격(OAR, Olympic Athletes from Russia)으로 출전한 바 있다.

러시아도핑방지기구(RUSADA, Russian Anti-Doping Agency) 또한 WADA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모스크바 실험실 데이터를 모두 제출하는 조건으로 2018년, 징계가 잠정 해제됐다.

그러나 2019년 1월 제출한 데이터 또한 조작된 정황이 발견되면서 WADA, IOC로부터 올림픽에서의 자국기 금지와 주요 행사 개최 금지 등 4년간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의 징계 청문회는 COVID-19로 인해 연기됐고, 빠르면 7월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제재는 CAS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발효되지 않는다.

이에 Matytsin 체육장관은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과거에 다양한 국제스포츠 이벤트 주최국이었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다시 러시아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는 이제 정부가 직접 나서 변론을 준비 중이며, 청결한 선수 보호와 청렴한 스포츠의 진흥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밝혔다. 러시아-도핑방지기구 (RUSADA) 또한 WADA의 처벌 범위를 줄여 달라 제소 중이다.

<자료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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