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이’란 별명을 지녔던 김포에 거주하는 여고생 P양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뺨 위의 크고 작은 점들 때문에 늘 기죽어 있었는데, 이번에 거주지 근처의 피부과를 찾아 점빼기로 고민을 해결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이다.

점은 다른 색소질환과는 다르게 메이크업으로도 가려지지 않고 크고 작은 얼굴점이 많다면 다소 칙칙한 느낌이 나서 더욱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방학이나 휴가기간을 통해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최근, 연휴를 이용해 점빼기와 같이 간단한 미용 시술을 받고자 피부과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효과적인 얼굴 점제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첨단 레이저 50여대를 구비하고 있는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에게 관련 인터뷰를 요청했다.

사진=차앤유클리닉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Q. 점제거 종류와 효과적인 방법은?

CO2레이저를 이용한 일반 점빼기와 미세하게 필링하듯 색소를 벗겨내는 방식의 트리플점빼기, 아이스점빼기와 어븀야그레이저를 포함, 4가지 종류의 첨단 레이저를 이용하여 색소침착, 흉터 발생 확률이 적고 열적 손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피부조직 재생을 촉진하게 됩니다.

점제거 시 미세한 조직 제거력이 높은 점레이저로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점빼기 후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적습니다. 또한 점의 크기와 모양을 고려하여 개인별 피부타입에 적합하게 점을 제거해 줍니다. 크거나 튀어나온점, 뿌리깊은 점, 큰점 제거 시에는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에 제거하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누어 안전하게 시술합니다. 1차 시술 이후 1~2달 내에 2차를 진행하면 얼굴점빼기 흉터는 거의 없이 피부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난치성 색소질환인 오타모반과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등의 피부반점은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색소질환은 주변 표피의 손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멜라닌 색소만을 집중 공략하는 색소레이저로 크기와 모양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난치성 피부반점인 밀크커피반점은 재발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재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진=유종호 원장, 차앤유 의료진 라이브세미나 및 교육 진행

Q. 점빼기 시술 전 주의사항이 있다면?

튀어나온점, 뿌리깊은점 등 얼굴점은 종류와 색깔이 매우 다양하며 한 가지의 레이저로 흉터 없이 제거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전의 레이저 구비로 맞춤형 점빼기가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순히 점제거가 아니라 흉터나 착색 등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춘 점잘빼는곳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같은 종류의 레이저라도 의료진의 실력에 따라 점제거 시술 효과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 일반적인 얼굴점빼기는 피부를 깎거나 파서 색소를 직접적으로 제거하였기에 흉터나 착색에 주의해야 했지만 최근 다양한 첨단레이저 장비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른 레이저 선택으로 점과 오타모반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테트라점빼기가 튀어나온점제거 시에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점빼는비용이 낮아지면서 대중화되었지만 얼굴점빼기 선택 시 트리플점빼기, 아이스점빼기 등 점제거 방법에 따른 점빼기가격이나 점빼기후기를 살피고 2차 점제거 시 추가가적인 점빼는비용이 있는지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또한 피부진단기로 환자의 피부상태를 분석하고 1:1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점잘빼는곳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다양한 얼굴점빼기, 색소성 질환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인지 고려해봐야 합니다.

사진=차앤유클리닉 20여명의 분야별 피부 전담의사, 100여명의 스텝진

Q. 얼굴점 제거 후 관리법은?

점을 빼고 나서 후처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재생테이프를 붙이는 방법과 재생테이프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재생테이프 없이 관리할 때에는 시술부위에 딱지가 자연적으로 앉도록 해주고,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2차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딱지가 완전히 생기기 전까지는 땀을 흘리거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점 뺀 부위의 딱지는 대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떨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둘째는 점 뺀 후 재생테이프를 일주일 정도 충분히 붙이는 방법입니다. 재생테이프는 점 뺀 후 상처 난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3일 붙이느냐, 일주일 붙이느냐에 따라 상처회복속도 및 색소침착의 정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재생테이프를 붙이면 점 뺀 후 상처에서 나온 진물이 흡수되지 않고, 진물이 테이프 안쪽에 고여 있게 됩니다. 이 진물이 상처를 빨리 회복시켜주는 비결입니다. 이 진물 안에 각종 성장인자 및 회복인자들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테이프 안에 진물이 고이면 염증 등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매일 새 걸로 갈아붙이는 분들이 있는데요. 매일 새것으로 갈아붙이게 되면 새살이 돋기 전에 쓸려나가서 오히려 흉터를 더 크게 남길 수 있습니다. 진물이 새서 테이프가 지저분해지지 않는 이상은 진물이 살짝 고인채로 재생테이프를 계속 붙이는 것이 상처회복에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한편, 20여명의 분야별 피부전담의사와 100여명의 스텝진이 협력하여 개인별 맞춤 피부과 점빼기를 진행하는 마곡 인근 차앤유클리닉의 유종호 원장은 대한미용레이저의학회 회장, 연세대 임상지도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 운영위원장으로 매주 김포와 일산 일대에서 피부과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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