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급식농가 농산물 250세트 구매해 지역복지단체 기부
“작은 활동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 되길…앞으로도 상생 노력 이어갈 것”

복지단체가 기부 받은 농산물로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었다.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가 농산물 기부와 헌혈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고 소비가 감소돼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서울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50세트(500만원 상당)를 우선 구매했다.

서울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코로나19 급식농가를 돕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민간 판매업체 함께 준비한 물품으로, 모둠쌈·버섯·감자 등 채소 10종으로 구성됐다.

구매한 농산물은 무료급식 제공 단체인 다일복지재단(200세트)과 비젼트레이닝센터(50세트)에 기부해, 취약계층에 제공할 1000인분 이상의 도시락 식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도 실시했다.

공사가 기부한 농산물 꾸러미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헌혈 참여에도 나섰다. 공사는 대한적십자사(서울동부혈액원)와 함께 1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헌혈 운동을 실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해 헌혈량이 줄며 혈액 보유량이 3일 치밖에 남지 않아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는 혈액원의 요청에 응한 것이다. 총 52명이 헌혈에 나섰다.

공사 직원들이 17일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 운동’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다일복지재단 밥퍼운동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급식농가도 돕고, 어려운 취약 계층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나눔 행사를 준비해 준 공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사 임직원들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들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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