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벤처형조직 아이디어 혁신과제 선정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올해 벤처형조직으로 추진할 10개의 아이디어 혁신과제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벤처형조직은 일상적인 업무에 매몰돼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원하지 못하던 기존 조직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정책·서비스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전담팀을 구성해 실제 정책과 서비스로 구현하는 혁신형 조직이다.

현재 시점에서 행정수요나 성과달성 여부는 다소 불확실하나 목표달성 시 국민편의와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도전적 과제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17개 부처에서 제안한 27개 혁신 아이디어(과제) 중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16개 아이디어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 심층심사와 ‘광화문1번가’를 통한 일반국민(9067명) 온라인심사(4.22.~4.28.)를 실시했고, 벤처형조직이 추진할 10개 혁신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잔류농약·폐플라스틱 등 독성 화학물질을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와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분산된 농업경영 데이터를 통합해 수요자 중심의 지능화된 농업경영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사이트에 접속 없이 국민들이 자주 쓰는 민간 플랫폼(App)을 통해서도 정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개방형 공공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밖에도 법무부는 빅데이터와 지능형 정보기술를 활용해 사전 예방적 전자감독·보호관찰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제를,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적시에 산업별 유망기술 발굴 및 국가R&D의 전략적 투자를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벤처형조직은 6월초 각 부처의 직제시행규칙 개정 절차를 거쳐 향후 2년(2020.6.~2022.6.) 동안 한시조직으로 운영되며, 국민 관점에서 혁신 아이디어의 실제 구현 성과를 평가받는다.

벤처형조직에는 부처 여건에 따라 아이디어 제안자 부서장 발탁, 우수인력 공모·선발권, 성과달성 시 인사·보수상 우대, 자율적 성과보고, 유연한 근무여건 등 혁신 아이디어 구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방안을 지원하며, 장·차관 직속으로 설치돼 신속한 의사결정과 혁신성과 창출을 위한 업무추진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부처의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 발굴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과제선정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벤처형조직이 국민을 중심에 둔 정부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처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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