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 이외에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철·비철금속 산업시
설, 비금속광물 산업시설, 화학제품제조 시설 등에 대해 환경부가 올 본격
적인 다이옥신 배출량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작년 환경부가 선별한 점오염원 성격의 다이옥신 배출시설
1,281개중 배출량산정에 대표성이 있는 배출시설 160여개 시설이 그 대상
이 될 전망이다.
다이옥신 측정은 현재 철강산업·비철금속산업·비금속광물산업 등 115개
시설에 대한 실측사업이 진행 중이며 하반기 중 40~50여개 시설에 대해
더 측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소각 및 비소각시설 조사가 완료되면 다이옥신 배출원과 배출량
파악을 통해 저감 가능 분야와 시설별 배출허용기준 등을 설정해 다이옥신
을 저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자동차와 소형 산업용 보일러, 산불 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며 2005년까지 다이옥신 배출업체와 시설 등에 대한 목록을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16개국이 다이옥신 배출 산업시설이나 배출량 등에 대
한목록을 발표하고 있으며 산불이나 자동차 등까지 포함시키고 있는 국가
는 4~5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연구원도 지난해 철. 비철분야 46개 배출시설의 다이옥신 배출농도
를 조사한 데 이어 올해 중.소형 소각시설 100여개에 대한 실측사업을 완료
해 연말 발표할 계획이다.

이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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