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에 고유 식별번호를 붙여 인터넷으로 쉽게 유통하도록 해주는
국가URN기반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디지털콘텐츠 판매·구매·이용 등 유통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국가URN기반 구축사업을 한국전산원 주관으로 올해부터 추진키로 하고, 디
지털콘텐츠식별체계에 관한 범국가적 유통표준을 제정하는 등 범정부적 콘
텐츠유통기틀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URN(Uniform Resource Names)`이란 현재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URL
(Uniform Resource Locators)과 달리, 디지털콘텐츠 자체에 상품 바코드와
같은 식별코드를 붙여 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콘텐츠를 쉽게 찾고 인터넷
으로 쉽게 유통하도록 해주는 식별체계를 말한다.
이 같은 표준 식별체계가 정착되면 콘텐츠 이용자는 등록된 콘텐츠 정보(메
타데이터)로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게 되
고, 콘텐츠 보유자나 유통사업자는 식별코드로 더 효율적이고 안정되게 유
통시킬 수 있어 디지털콘텐츠 유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한국전산원·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디지털콘텐츠포럼 등 디지털콘텐츠 유통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 디지털콘텐츠 식별체계 개발·적
용, 거래인증 등 유통서비스와 권리자 보호, 표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 식별시스템을 공공부문 디지털콘텐츠부터 시범 적용하
고 점차 디지털콘텐츠 보유자와 유통사업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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