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올해부터 쓰레기 수거 시간을 변경해 청소근로자 주간근무를 도입한 수원시는 하철기 수거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다. 

25일 시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정 방침을 알렸다.

이에 따라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간은 오전 5시부터 생활폐기물 수거를 시작한다. 청소노동자들 근무시간 또한 오전 6시~오후 3시에서 오전 5시~오후 2시로 변경된다.

다만 배출 가능 시간은 이와 관계없이 전과 동일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적용된 주간 수거에 대한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4월 1~3일 13개 청소대행업체 근로자 515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아주 좋음’ 193명 ▷‘좋음’ 241명 ▷‘보통’ 63명 등 96.5%가 긍정적 평가를 했다는 설명이다.

주간근무 방식의 장점으로는 ‘피로도 감소(280명)’를 우선 꼽았다. 이어 ‘저녁 시간 활용 가능(266명)’과 ‘위험 감소(2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하절기 근무시간 변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내년도 근무시간 방침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청소노동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수거 시간 조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감수해 주신 성숙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하절기 근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