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은 이달의 문화재 3월 전시로 조선시대 문방구
를 중심으로 한 「면학(勉學)」을 주제로 2층 로비에서 한달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경전 암기용으로 사서오경을 댓살에 적어 담아놓은 경서통
(經書筒)을 비롯, 연잎 꼴 벼루〔荷葉硯〕, 벼룻집〔硯床〕, 먹, 붓, 연적
(硯滴), 먹물단지〔墨壺〕, 책상〔書案〕, 침 그릇〔唾具〕등 조선시대 선
비들 곁에서 함께 하던 단아한 문방제구(文房諸具)들이 함께 소개된다.
이번에 마련된 이 달의 문화재 전시는 과거 선조들에게 면학의 반려자 역할
을 했던 유물들이 어떻게 학문정진을 돕고,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는가
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자리가 될 것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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