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절반은 중복질환자

2018년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와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팩트시트; fact sheet)에 따르면 2016년 고혈압 환자 수는 약 620만명, 이상지질혈증 환자수는 약 450만명이었다. 이 중 두 질환을 중복으로 가진 환자 수는 약 260만명으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42%에 해당하며 전체 이상지지혈증 환자 수의 58%에 달한다.

또한 최근 10년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모두 앓고 있는 중복 환자 수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상지질혈증은 환자의 4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질환을 인지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중복질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악순환 관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중복질환자가 많은 이유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상호 악순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위협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은 고혈압을 유발할 위험성을 높인다.

콜레스테롤 수치 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체내에 남는 콜레스테롤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관에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관 내막에 침투하여 쌓여버린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은 계속 좁아지고, 이 혈관을 혈액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력이 증가하여 혈압이 높아진다.

혈압이 높아지면 내피의존성 혈관이완 장애, 즉 탄력적이어야 할 혈관이 경직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경직된 혈관에 흐르는 혈액이 혈관 내피세포를 과자극하여 손상시키고, 콜레스테롤은 손상된 내피세포 틈에 파고들어 혈관은 더욱 좁아진다. 

내피의존성 혈관이완 장애는 이상지지혈증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Circulation, 1990), 심장 관상동맥에 내피의존성 혈관이완 장애가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6개월간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며 내피세포 손상 개선이 확인된 바 있다. (Lancet, 1993)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중복질환자는 관상동맥질환 위험 더 높아…

이러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악순환 관계로 인해 중복질환자는 50%에 달하는데, 더 큰 문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중복질환자의 경우 각 질환의 영향력을 더한 것 이상으로 중증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중복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는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단일 질환이 있는 환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Circulation, 1970; Washington D.C, 1977; US Dept of Health, 1978)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진단 전 미리 예방 관리 필요

최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중복질환자를 치료하는 임상현장의 요구가 커지면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복합제를 출시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같은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수치 이상이 발행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때문에 직접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수치 이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식약처로부터 ‘혈압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개선에 도움’ 두가지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성분에는 ‘폴리코사놀 – 사탕수수 왁스 알코올’이 있다.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 왁스에서 추출한 독특한 구성의 폴리코사놀인 ‘폴리코사놀 – 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일명 쿠바산 폴리코사놀로 불리고 있다. 이 성분은 하루 5-20mg 섭취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20mg 섭취시 혈압조절에 도움이 되다는 이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식약처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가 들어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생활습관 개선이 어려운 현대인의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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