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설물가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경제분야 장관회의를 통해 결정
된 이번 대책은 크게 설연휴 특별수송대책, 비상진료대책, 체불임금 청산대
책, 불우이웃 위문, 소상공인 지원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하
고 있다.
재경부·행자부·농림부는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으로 23개 특별관
리대상품목을 선정하여 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중점관리하기로 했으며, 쇠
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밤, 명태 등 농축산물 15개 품목과 식용류, 설
탕, 미용료, 자장면, 영화관람료 등 공산품 및 서비스 8개 품목을 집중 관
리하기로 했다. 또 농림부와 해수부, 산자부는 농협·수협을 중심으로 농축
산물 공급량을 최고 2배까지 확대하고 민간보유물량에 대해서는 출하확대
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설 분위기에 편승한 개인서비스요금의 인
상이 없도록 248개 자치단체에 「물가관리특별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키
로 했다.
한편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으로 건교부는 30일부터 3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
기간으로 설정하여 철도 14%, 고속버스 15%, 연안여객선 575회, 항공기 237
편을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고속도로 전용차로제를 30일 12시부터
2일 자정까지 실시하고 교통안전취약분야에 대해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키
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설연휴 비상진료대책으로 31일부터 2일까지 특별진료체계
를 가동하여 시·군·구별로 10%에서 20%까지 동네의원이 진료하도록 유도하
고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전국 376개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비상진료체
제를 유지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설 연휴동안 발생되는 응급환자의 진료
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를 운영하
기로 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