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는 2002년 4월부터 열대 중태평양 해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 11월에 최대로 발달하였으며, 1월부터 빠르게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열대 중태평양 엘니뇨 감시구역(Nino3.4)의 해수면온도
는 평년보다 0.5~1.5℃ 정도 높은 약한 엘니뇨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페
루 근해를 비롯한 열대 동태평양에서는 정상 상태를 회복하여 전형적인 엘
니뇨와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약한 엘니뇨 상태가 금년 봄
철 전반까지는 지속되겠으나, 봄철 후반에는 점차 약화되어 정상상태를 회
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봄철 전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
아 기온변화가 큰 가운데, 일시적인 추위가 두세 차례 있겠으며, 북고남저
형태의 기압배치를 보이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 다
소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봄철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올 때
가 있겠다. 금년 봄철 평균기온(평년 6~14℃)과 강수량(평년 190~513㎜)
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경향을 보일
때가 있겠으나, 극심한 가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겠다.
중국 내륙의 건조지대에서는 지난 겨울철 동안 비교적 많은 강수를 기록함
에 따라 3월 중순까지는 국지적인 황사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
칠 가능성은 있으나, 강도는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하순부터 점차 황
사 발생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황사 발생의 증가 추세를 감안
할 때 금년 봄철 황사 현상은 평년(3.3일)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
나, 최근 3년간 평균 황사 발생일수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 3월
3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동
아시아 지역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으며, 기
온변화가 큰 가운데 두세 차례 일시적인 추위가 있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
로 건조한 경향을 보일 때가 있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일시적으로 북고남저 형
태의 기압배치를 보이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 및 산간지방에
는 다소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1~10℃)과 비
슷하겠으며, 강수량도 평년(34~12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 4월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포근하
겠으나,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발달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
로 다소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며,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서는 다소 많
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4월 평균기온은 평년(7~14℃)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67~176㎜)보다 많겠다.

□ 5월
5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포근하겠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
로 건조한 경향을 보일 때가 있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월 평균기온은 평년(12~19℃)
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도 평년(69~215㎜)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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