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국제교류재단(이하 ‘재단’)은 이달 중순부터 몽골의 울란바토르(Ulaanbaata)시 빈민지역 유아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스터빌리지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해 낙후된 유치원 시설을 보강하고 야외놀이터를 대규모로 조성해서 8월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이다.

올해 시스터빌리지 조성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국제교류가 어려움에 처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울란바토르시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시공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공업체는 재단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사업에 참여한 부산기업 참여의 첫 사례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인 '성긴헤르한구'는 울란바토르시의 7개 구 중의 하나로 인구 약 26만명이 거주하는 빈민지역이다.

재단은 ODA사업의 일환으로 울란바토르시와 협의를 거쳐 교육환경개선이 필요한 3개 유치원(104번, 106번, 110번)을 선정해 지난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2개를 완료하고 올해 110번 유치원을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한다.

사업 대상 유치원은 모두 30년간 보수공사를 하지않아 심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는 등 열악한 학습환경에서 유치원 정원의 50%를 초과한 원생을 수용해왔다.

한편 이번 공사는 재단과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현)가 유치원 개보수와 야외놀이터 공사에 각각 예산을 분담해 지난달 21일 ‘시스터빌리지 조성사업’에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국제개발협력분야사업 추진에 있어 파트너쉽을 공고하고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