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문인들 예술혼 담은 스테디셀러 창작뮤지컬

'팬레터' 2019공연사진(왼쪽부터 정세훈 역 윤소호 배우, 히카루 역 김히어라 배우)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창작뮤지컬 ‘팬레터’를 오는 6월12~14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4회 공연을 한다.

‘팬레터’는 서울 두산아트센터 등 개막과 동시에 전석 매진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환상적인 선율의 음악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팬레터’ 초연과 재연에 이어 부산공연으로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팬레터' 2019공연사진(중앙 히카루 역 소정화 배우)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는 그 시대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천재 소설가 김해진(김경수-이규형)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백형훈-문성일)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소정화-김히어라) 등 세 인물을 주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2019년의 첫 공연부터 초연과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찰떡궁합’ 케미스트리와 완벽한 하모니가 돋보이며 ‘역시 믿고 보는 팬레터’라는 평으로 이어 나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팬레터' 2019공연사진(왼쪽부터 김해진 역 김재범 배우, 정세훈 역 윤소호 배우, 히카루 역 김히어라 배우)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로 실존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함께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한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의 ▷이윤(박정표) ▷이태준(양승리) ▷김수남(장민수) ▷김환태(권동호-안창용) 등을 등장시켜 극의 재미와 긴장을 더해 모던했던 당대 시대의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완벽히 표현하며 관객들을 또다시 사로잡고 있다.

‘칠인회’가 머무르는 명일일보 신문사를 주축으로 꾸려진 무대는 재연과 동일하게 2층으로 분리해 인물들이 동선을 다양하게 함과 동시에 독립적인 공간을 선사해 공간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이번 시즌 역시 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해 각 캐릭터들의 심리상태를 깊이 있게 표현해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무대 위에 비쳐지는 원고지 조명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림자를 통한 연출도 이 공연에서 놓치지 말고 봐야할 점이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상황으로 (재)부산문화회관에서는 정부의 공연장 운영지침에 따라 공연장소를 중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변경해 ‘거리두기 객석’으로 운영한다.

모든 출연진과 스텝들·관람객·직원들을 대상으로 ▷손소독 ▷마스크 반드시 착용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등으로 안전한 공연장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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