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시 바이러스가 기관지로 쉽게 흡입돼 감염될 가능성 높아

2019년 보건관리자 금연교육 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사진제공=직업건강협회>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우리나라 남성의 흡연율은 31.6%로 OECD 평균 20.2%보다 매우 높고,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금연과 건강관리 등을 담당하는 보건관리자가 부재하여 흡연의 위해성, 금연 방법 등의 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최근 코로나19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 흡연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고,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인 손이 입과 코에 접촉되며, 흡연과 동시에 바이러스가 기관지로 쉽게 흡입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직업건강협회(회장 정혜선)는 직장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공모한 ‘사업장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관리자 역량 강화 지원’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직장인들을 위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사업장 근로자에게 금연교육 및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여 코로나19의 위험 속에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안내하고, 세미나 및 우수사례 성과대회 등을 통해 보건관리자 간 정보 교류를 촉진해 코로나19 감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흡연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세부사업 내용으로는 ▷보건관리자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금연교육 심화과정 운영 ▷사업장 금연교육 및 캠페인 전개 ▷사업장 금연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등 이다.

직업건강협회 정혜선 회장은 “대한민국의 흡연율이 OECD 평균보다 높은 이유는 남성 근로자의 높은 흡연율 때문”이라며, “금연문화조성에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높여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직업건강협회는 2019년에도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사업장 내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관리자 대상 금연교육’ 사업을 통해 금연교육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3개 근로자건강센터와 22개 보건안전센터 운영을 통해, 사업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보건사업을 추진해 사업주 및 근로자의 인식개선과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통해 직업병을 예방하고 근로자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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