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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경영’ 선진화 선도
김철 시스템코리아인증원(주) 원장 인터뷰
안전 인증 컨설팅, 대외 신뢰도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인증 심사원 역량 강화···미인증 조직 혁신적 변화 이끌어

김철 (주)시스템코리아 원장 <사진=김봉운 기자>

[광명=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사업장에서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근로자의 생명과 연결되면서 산업안전보건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 또한 사업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기업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정부에서 인가하는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된다. 기업은 정부의 기준을 준수할 수 있으며, 기업은 전문가의 컨설팅과 조언을 통해 근로자에게 보다 나은 현장을 제공한다.

안전보건경영 인증원은 사업장의 규모와 실정에 적합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종군의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심사원이 현장에 투입된다. 특히, 대기업 및 협력회사 등 풍부한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장의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인증서비스로 현장과 소통한다.

안전보건경영 인증 취득은 대외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 또, 국제적으로 기업을 판단할 때 안전관리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어 해외수출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안전보건주간을 맞이해 본지는 좋은 심사를 통한 기업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시스템코리아인증원(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스템코리아는 목표와 목적이 우선되는 순수한 인증절차를 통해 국내 제1의 안전 전문 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환경일보는 김철 시스템코리아인증원(주) 원장과 산업 안전보건경영 인증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철 원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Q. 시스템코리아인증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시스템코리아인증원(SYSTEM KOREA CERTIFICATION)은 2000년에 설립된 인증원으로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22301(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에 대해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지원센터(KAB)로부터 인정받은 국제적인 인증기관이다.

Q. 올해 인증원 20주년이다. 성연에 접어든 소회가 있다면

A. 본원은 2000년 6월15일 한국인정원(기술표증원 산하)으로부터 인가돼 인증업무를 수행했다. 그동안 품질인증과 환경인증을 주 업무로 수행함에 있어 2011년 안전보건 인증과 비즈니스연속성(재난안전) 인증을 추가해 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오로지 기업의 시스템구축과 운영에 대한 인증심사를 통해 피심사조직(기업, 공공기관 등)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제조업을 위주로 인증서비스를 했지만 현재는 인증대상을 다변화해 SK그룹, 포스코 및 공공기관(근로복지공단, 체육진흥공단, 해군정비사령부 등 다수)등으로 확대해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성연에 접어든 본원은 국가산업과 기업이 경쟁력 갖추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는데 책임이 있다. 깊이 있는 인증 서비스를 통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Q. 인증원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과 활동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우선 인증 기업·기관에 대한 인증유지를 위해 좀 더 발전되고 변화될 기법의 심사를 통해 피인증 조직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시스템코리아인증원은 그룹차원에서 교육부문의 전문기관인 시스템코리아인재개발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 과정(품질, 환경, 안전보건, 재난안전 인증심사원 등)을 개설해 인재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컨설팅 부문을 포함해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공생협력 등을 통한 협력사들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나아가 인증원은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보건 인증 서비스를 개발해 KS Q ISO 45001(국제 및 국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과 ISO 22301(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인증을 확대 수행함에 있어 더욱 깊이 있고 혁신적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포스코와 진행된 인증식 <사진=환경일보DB>

Q. 인증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란

A.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란 재해예방,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및 안전보건의 유지와 개선을 목표로 ‘경영자의 의지 및 근로자의 참여’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책임 및 절차를 규정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이다.

과거 국제표준화기구의 제네바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에서 논의 중 국제노동기구(ILO)와 논쟁이 벌어졌는데, 내용은 근로자의 범위(관계사 직원과 출입하는 모든 인원 등)문제와 안전교육시간을 근무시간 포함 여부 및 안전보호구 무상지급 등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조직에서는 이미 대부분 실행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아직 안전보건 의식이 미흡하며, 특히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보호 및 원청의 안전지원이 미흡하다.

우리나라 기업·조직들은 이미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경영시스템으로 시스템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다른 제도와 달리 Top-Down방식으로 경영자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은 근로자의 참여와 더불어 경영자의 진정한 의지를 표명하도록 힘써야 한다.

아울러, 안전보건관리는 추진부서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조직이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19를 보면 국가는 경제 및 국제 정세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영을 하고,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에 대한 경영을, 보건관리는 우리 국민 모두가 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조직의 경영자는 추진부서가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하고, 안전사고 시 해결하는 부서로만 치부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각자 본연의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Q.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우리나라의 현황은

A.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18년3월12일 ISO 45001:2018를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기술표준원은 국내 안전보건기술전문가(안전보건공단 이준원 본부장, 한국노총 김광일 연구소장, 시스템코리아인증원 김철 원장 등)를 구성해 ISO 45001을 번역하고 수정해 2019년 1월 KS Q ISO 45001:2018을 고시함으로써 국제 및 국가표준으로 사용하게 됐다.

전 세계 대부분의 표준 형식은 HLS(HIGH LEVEL STRUCTURE)에 맞춰 동일구조로 구성됐으며 이로 인해 어떠한 경영시스템(에너지, 식품, 품질, 환경 등)과도 통합돼 효율적으로 운영(공통부분 삭제, 심사일수 축소 등)될 수 있게 된다.

산업안전보건공단도 KOSHA-18001을 HLS형식에 따라 구조를 변경하여 KOSHA-MS를 개발해 2019년 7월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의지와 동반한 노동자의 참여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조직을 운영하다보면 생산성과 이윤 극대화, 효율성을 우선으로 한다.

최근 타워크레인 사고, 2016년 구의역과 김포공항역 사고,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와 같은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적정한 안전교육과 안전설비, 안전 보호 장비 등 노동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제시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3월 해당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안전 부분의 배점을 기존 2점에서 6점으로 확대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또는 KS Q ISO 45001)을 구축하도록 했으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28개 공공기관에 대해 안전보건활동수준평가를 수행했다. 행정안전부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소속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포함시키도록 통보했다.

산자부(장관 주형환)으로부터 시스템코리아는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자료제공=시스템코리아>

한국기술표준원(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KS Q ISO 45001’을 고시해 기업 및 공공기관 등 전반적인 조직의 안전보건시스템을 인증하고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생명공학연구원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는 안전관리 우수실험실 인증 제도를 도입·고시해 대학교·원 실험실 및 공·사기업 부설 연구소에 대해 실험실 안전인증심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역시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부, 국방부 등의 행정부처에서는 해당 시설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렇게 중앙 부처 및 공공 행정처에서 솔선해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전국 산업 현장의 ‘안전문화’ 고착에 한발 앞서 가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안전보건 예방활동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사망재해를 포함한 안전사고는 확연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Q. 우리나라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제와 사회(정부, 노사, 국민 등)의 역할, 그리고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누구나 ‘안전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안전하게 할 것인가’는 잘 모른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조직에 맞게 설계돼야하고 각 위험요소도 파악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조직원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데 이런 모든 요소를 계획에 맞게 구축하려면 외부·내부 전문가(컨설팅,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구축은 컨설팅과 인증심사 두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컨설팅에서 노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안전에 있어서 외부 여건이 포함됐는지, 관련조직(고객사, 협력사 등)의 범위는 정해졌는지, 경영자의 의지표명은 명확한지, 안전교육·훈련 시간은 적정하게 배정됐는지 등 처음 설계 단계부터 철저하게 기획돼야 한다.

이어, 인증취득 후에도 끝난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의 참여하에 끊임없는 개선활동을 통해 위기와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 안전보건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이며 아들, 딸의 이야기다. 그래서 어느 제도보다 중요하다.

김철 시스템코리아 원장 <사진=김봉운 기자>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안전과 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안전보건에 대한 제도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 국제규격인 ISO45001과 안전보건공단의 규격인 KOSHA-MS를 잘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한다면 안전하고 쾌적한 직장을 만들고 즐거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함께하길 희망한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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