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열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수년간 방치해두었던 흉터 치료를 위해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구순열 흉터, 화상흉터, 수술 흉터 등 다양한 종류의 흉터나 켈로이드 등 자신이 겪고 있는 흉터의 제거를 위해서다.

특히 켈로이드는 일반 흉터보다 더 크고 단단하며 눈에 띄는 붉은 색을 가진 흉측한 형태의 피부 증상이다. 상처를 입은 후 발생하는 것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켈로이드원인은 깊은 상처다. 바깥에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피부는 우리 몸의 보호 역할을 하며 상처가 생기기 쉽다. 가장 바깥인 표피는 일상에서 상처를 입는 일이 잦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도 회복된다. 문제는 깊은 상처로 진피층에 자극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진피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많고 여러 가지 신경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피부를 바깥으로 밀고 나와 흉터를 남기게 된다.

이때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경우는 일반인들보다 피부면 위로 튀어 오르고 단단하며, 붉은색을 띠고 표면이 불규칙한 흉터를 갖게 된다. 때문에 흉터치료가 오히려 더욱 큰 흉터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켈로이드는 처음 환자에게 생긴 상처의 깊이가 깊은 편이거나 유전적으로 켈로이드 체질을 타고난 경우 등에서 잘 발생하고 있다. 일반 흉터와 달리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고, 잘못 치료하면 켈로이드가 더 커지거나 재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환자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매우 세심한 흉터제거수술과 전자선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만큼 치료를 망설이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흉터제거수술은 크기가 큰 켈로이드에 실시하는 치료법이다. 절제 후 봉합 수술로 미세봉합을 마친 후에는 전자선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데 켈로이드를 절제하고 압박을 해줌으로써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켈로이드 크기가 작아 수술이 불필요한 경우에는 주사요법을 중심으로 몇 가지 간단한 요법을 병행하면서 점차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눈에 잘 띄고 흉측한 모양의 켈로이드뿐만 아니라 수술흉터, 구순열흉터, 화상흉터 등은 모두 기존 원래 피부로 완벽하게 되돌릴 순 없다. 정상피부에 근접한 수준의 치료만으로도 흉터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고 당당한 모습을 되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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