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환경일보] 정몽호 기자 = 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경상남도 도청 앞에서 STX조선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이장섭 STX조선해양 지회장을 찾았다.

허 시장은 “가족과 시민들 모두 두분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 지역사회 고용안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장섭 지회장과 함께 단식 농성 중인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의 건강을 먼저 챙겼다.

이어 “STX조선해양이 고비를 넘기고 노사가 공존하는 계속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두 분의 간절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강건한 몸으로 STX조선해양 노동자들과 함께 재도약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단식을 풀고 창원시, 경남도와 함께 미래를 도모하자”고 요청했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건의했다. 최근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 조선사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형성된 점을 감안해 시가 STX조선해양이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산업은행의 대승적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시는 무급휴직자 생계지원을 위해 특별사업으로 시비 20억 원을 투입해 조선업 무급휴직자 그린일자리 사업을 준비하는 등 다각적 방안으로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