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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양식업 구조개편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대 토론회가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정부관계인사와 양식업자 등 34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 박덕배 차관보는 기조연설에서 “WTO DDA협정과 일본, 중국과 맺은 FTA협정을 염두하여야 한다”며 “양식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윤 부장은 해양기술개발을 강조하며 미래의 식량위기를 바다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부장은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양식관리체계와 품종개량. 국내외 경쟁력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두리양식어업소속의 진광화 위원은 “어장에서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소규모 바다 목장화 사업을 서둘러 관리인을 하나씩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식업자들은 이밖에도 부채경감대책과 국가기관의 확실한 대책, 어업구조조정의 기본 문제, 대도시안에서의 활여유통센터 건립, 김 가격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박 차관보는 답변에서 “정부가 매입한 김은 국내유통에 내놓지 않았다. 작년에는 북한에 보내는 등 수출에만 유통토록 했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기본지침부터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이어 “가두리양식의 구조조정 문제는 70%보조, 30%융자하는 형식”이라며 “예산처와 최대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토론시간이 초과 되도 좋다”며 토론회 내내 양식업자들의 의견들에 자세히 답변을 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의 접근과 양식업자간에 이해문제, WTO DDA와 FTA협정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였다.
해양수산개발원 신영태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양식업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주요 품종별 적정 경영규모설정과 양식기술 개발, 어장 이용제도 개선, 수산물 유통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WTO DDA협상과 FTA협상의 타결여하에 따라 우리나라의 양식산업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외적으로 보조금제한과 WTO관세인하, 수입국의 위생문제 제기 증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토론회는 무엇보다도 양식 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자리였다.

글/사진 김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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