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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로 경기도 의왕시 소재 갈뫼중학교(교장 이상구)에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공동회장 : 박주석)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빗물자료관]이 지난 19일 개관되었다.
[빗물자료관]은 학교의 3, 4층 약 275 ㎡의 유휴공간에 2개의 전시실과 체험실 및 자료준비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측우기 및 영상자료, 체험 시설, 세계 각국의 빗물 자료 등을 전시했다.
이번에 설치된 빗물자료관은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빗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빗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교육 및 홍보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하고,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강우자료를 수집, 기록하여 왔던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마인드를 일깨워 줌으로서,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우리 국민의 과학적인 프라이드를 가지고 세계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희망과 비젼을 가지도록 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외국의 경우 독일, 일본, 대만 등에서 빗물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빗물이용시설설치 의무화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촉진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스미다시청, 대만의 타이뻬이 시립 동물원은 빗물을 정원용수, 화장실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한편, 시민교육․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우리나라의 빗물이용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최근 들어 월드컵경기장(인천, 대전, 전주, 서귀포), 경기도내 16개 학교, 서울대 기숙사, 육군 노도부대, 등에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되어 청소, 조경, 세면, 화장실용수 등으로 빗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광진구에 건축중인 민간건물에 3천톤급 시설이 설치될 예정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사진 류 철 기자
※ 연락처 :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885-7376), 갈뫼중학교 행정실(031-425-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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