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가능 민원 대폭 확대 및 민원인 위한 공간 개선… 96.6%가 ‘만족한다’ 답변

구청 본관 1층에 조성된 ‘영등포의 서재’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 7월 1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 ‘원스톱 통합민원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96.6%로 나타나, 구민 대다수가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기존의 단순한 민원사무 공간으로만 활용되던 민원실을 쉼터․소통공간으로 새로이 단장해 구민에게 돌려주고자, 올해 상반기 동안 공간개선 공사를 추진했다.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1일 구는 ‘원스톱 통합민원실’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의 주민등록 등․초본 및 여권 등 발급 업무와 더불어, 7개 분야 65개 인․허가 관련 전담 창구를 개설해 대부분의 민원을 통합민원실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또한, 구는 바뀐 ‘원스톱 통합민원실’을 찾은 구민들이 민원업무 처리는 물론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민원실 내에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인기 있는 신간을 비롯한 양질의 도서를 비치하고 책 읽는 공간까지 갖춘 ‘영등포의 서재’, 고품질의 커피와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카페 틔움’, 유아를 동반한 부모들의 편의를 위한 수유실 등이 그것이다.

개관 후 구는 구민들이 달라진 민원실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30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매우 만족’, ‘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의 4개 문항으로 나눠 조사한 종합만족도 평가 결과, ‘매우 만족’이 52.6%, ‘만족’이 44.0%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96.6%로 조사됐다.

만족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쾌적해진 민원실 시설(63.4%) △친절‧명확해진 시설 안내(12.4%) △다양해진 편의시설(11.0%) △통합민원창구 개설(9.6%) △기타(3.4%) 등이 꼽혔다.

지난해 실시한『2019년 하반기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설문』에서 민원실 시설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접수되었던 만큼, 이번 설문결과는 이번 공간개선의 주목할 만한 성과 지표로 분석된다.

한편, 방문 목적을 ‘민원실 내 편의시설(영등포의 서재, 카페 틔움, 수유실 등) 이용’이라고 답한 비율이 22.6%으로 적지 않았으며, 이들의 만족도 또한 97.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구청을 찾은 구민들이 때로는 카페처럼, 때로는 도서관처럼 이용하며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 엿보이는 지점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원실을 새 단장하여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탁트인 청사 조성으로 문턱 없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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