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에 중부지방산림청 부여국유림… 탄소흡수량 높이는 벌채의 인식개선 기대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부여국유림 친환경벌채지<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산림자원 순환 경제의 시작점인 벌채의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2020년 친환경벌채 우수사례’를 4점 선정했다.

친환경벌채는 산림의 생태·환경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벌채 방법으로, 우수사례는 2015년부터 선정해 올해 6번째다.

친환경벌채 제도는 벌채 구역의 10% 이상 면적을 벌채하지 않고 남겨두어 탄소 흡수 기능 유지·증진 및 야생동물 서식처 등의 친환경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국유림관리소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를 했으며, 총 12개 기관이 참가했다.

산림청은 대학교수, 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등 모두 4개 기관을 선정했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여국유림관리소 대상지(공주. 의당. 중흥)는 산림생태기능 유지를 위한 벌채 후 존치목을 군상 및 수림대의 형태로 효율적으로 배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수림대는 기존 임도망과 연접한 마을을 고려해 위치‧폭을 선정함으로써 주요가시권에서 벌채지의 노출을 최소화했으며, 벌채부산물은 전량 수집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활용함과 동시에 산불 및 산사태 발생 요인을 최소화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이밖에 우수상은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장려상은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선정됐다.

산림청 이원희 산림자원과장은 “친환경벌채 우수사례 선정 및 홍보를 통해 벌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베고-심고-가꾸는’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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