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4기 공모결과 발표···팀당 2000만원 지원으로 사업화 기회 제공
풀씨 5기 시민 아이디어 42개 선정···성장 단계에 따른 체계적 지원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과 윤명해 담당자가 2020 시민아이디어 지원사업 풀씨 5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숲과나눔>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27일 하반기 ‘시민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풀꽃’과 ‘시민아이디어 지원사업 풀씨’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된 팀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팀당 연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풀꽃 4기 공모전(2단계)에는 풀씨 활동(1단계) 완료 후 지원한 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선정된 풀꽃 3기 4개 팀과 더불어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한 곳으로 만드는 시범적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사업화, 운동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풀꽃 4기에 선정된 팀의 아이디어는 ▷가로수 보호 정책 마련을 위한 과학적 접근과 지역 네트워킹 사업 ▷제주 바다숲을 지키고 기록하는 수중 다이버 활동가 캠페인 등이다.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하반기 풀씨 5기 공모결과도 발표됐다. ▷친환경 양봉 확대를 위한 업사이클링 활동 ▷대형마트의 포장재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포장금지법 보완 활동 ▷제주의 환경 이슈를 전하는 콘텐츠 제작 ▷멸종위기종 보존을 위한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지역 하천 보존을 위한 빈집 활용 식물원 조성 활동 ▷안전한 어린이 보행로 마련을 위한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 ▷대학 내 화학 실험실 안전 콘텐츠 제작 등 실험적인 아이디어 42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풀씨 지원은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제주, 강원도(원주, 고성), 전라도(진안, 남원), 충청도(청주), 경상도(포항, 거제, 경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했다. 분야별로는 생태 보존 활동,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활동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 대안 모임과 환경 콘텐츠 제작 등도 다수 차지했다.

연간 총 7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숲과나눔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힘 있는 정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사업이다.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활동을 지원하는 풀씨 사업을 시작으로, 우수 풀씨 활동팀에게 사업화를 지원하는 풀꽃 사업과 사업화된 아이디어를 전국 규모로 확산하는 풀숲 사업으로 이어진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그만큼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정된 아이디어가 풀꽃, 풀숲으로 자라나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숲과나눔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대안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8년 7월 창립한 비영리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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